9월 7일 2021 LVMH Prize가 발표되었습니다. 우승자는 'Nensi Dojaka'가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KidSuper의 콜름 딜런(Colm Dillane)과 Rui Zhou의 루이 쥬(Rui Zhou), lukhanyo mdingi의 루칸요 밍기(Lukhanyo Mdingi) 이상 3명은 Kar Legerfeld Prize를 수상하였습니다.
KidSuper 어린아이의 순수한 상상력
이중 KidSuper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작년부터 관심을 갖고 즐겨보고 있었습니다. 그의 컬렉션들을 보면, 화려하고 독특한 프린팅과 원단들을 사용하여 옷을 넘어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접목시킨 하나의 작품을 보는 듯합니다.
KidSuper의 디자이너, 콜름 딜런(Colm Dillane)은 유년시절부터 팬티바람에 망토를 입고 뛰어다니던 유년 시절 꿈과 추억들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모험적이며 순수하였던 어린 콜름 딜런의 즐거움을 KidSuper로 표현하며 브랜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2살에 콜름 딜런은 뉴욕에 정착하였고, 당시 뉴욕은 스트릿 패션이 장악을 하던시기였는데, Sussy, SUPREME, BAPE, 10 DEEP 등을 보고 자라며 패션에 대한 견문을 넓혀갔다고 합니다.
콜름 딜런은 유년시절부터 supreme을 동경하며, 당시 supreme 매장 주변에 다양한 문화, 예술집단이 모이는 것을 보고, 오프라인 매장이라는 장소는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을 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을 만드는 것을 꿈꾸어왔는데,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옷을 만들어 팔다가 교내 상업행위에 대한 처벌로 기숙사에서 쫒겨나게되며 그의 공간을 찾게됩니다.
브루클린 윌리엄 버그 지역의 한 공간, 이곳에서 2013년 KidSuper Studio를 열게되었으며, 단순히 옷을 만드는 곳이 아닌 미술, 애니메이션,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예술적 활동을 하는 그의 보물창고와도 같은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게되며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함께 머물며 작업하는 공간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콜름 딜런은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조우하며, 재미있는 활동을 하던 그는 2018년 뉴욕 패션위크(NYFW)에 참가하게 되었고 이를 지켜보던 한 마케팅 담당자와 소통하게 되며 파리 패션위크의 기회를 잡게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KidSuper 2020ss 'A Bull in China Shop' 그의 무대에는 모델들 외에도 그의 친구들 그리고 그의 부모님까지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동영상을 찾아보시면 첫 장면에 춤을 추는 무용인이 바로 어머니입니다. 실제로 춤을 배웠다고 하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참으로 KidSuper 같은 발상의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틀을 깨며, 평범함은 거부한다
그의 컬렉션들은 기존의 틀을 완벽하게 깨버리는, 창의적이면서 흥미로운 것들로 가득차있습니다. 단순히 옷의 디자인을 넘어 그것을 보여주는 방법들이 기가 막힙니다. 이번 KidSuper 2022ss 무대에서는 실제로 스카이다이빙을 하며 시작을 하는데 정말 콜름 딜런만의 예술적 표현성에 박수를 치게 됐습니다. 그는 과거의 인터뷰에서 KidSuper은 "패션에 국한하여 생각하지 않으며, 다양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프로젝트로 생각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매 시즌 그의 컬렉션은 이 말을 정말로 잘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요렇게 매시즌 컬렉션에 보인이 등장하는 것도 생각이 귀엽다고 생각했습니다. 볼 때마다 정겨운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위의 사진에서의 하네스는 실제고 직접 스카이 다이빙을 한 후 걸어 나온 모습을 컬렉션 사진에 담은 모습이라 그렇습니다.
오랜만에 패션씬에 강력한 반항아인 콜름 딜런(Colm Dillane)의 KidSuper,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떤 생각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 줄지 벌써 부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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